지난 복자성당에 이어 두 번째 성지 방문이다.(2024.6.21) 중학교를 효성여중을 졸업한 탓에 성모당에는 학창시절부터 여러 번 방문했다.그때를 느껴보고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양산 하나로 막으며 지하철에서 내려 성모당까지 걸었다.남산 100년 향수의 길과 성모당 입구 안세화 도만스 초대 주교 허원(가톨릭교회 내 공식 승인한 서원)에서 건립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모당은 주교관 경내의 가장 아름다운 보좌로 세워진 사랑의 성지다. 인간의 머리와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오직 순명으로 받아들인 성모님을 모신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 성모당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순례자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열린 성지, 치유의 성지이다.간절히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성모당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이다.도만즈 주교가 주교관과 신학교 건축과 주교좌 성당 증축을 할 수 있게 해주면 루르드와 비슷한 동굴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이행한 곳이라고 한다. 대구 대교구 제1주 보이신 루르드의 복된 동정 마리아를 모신 곳이다.상부에 1911년 도만 주교는 대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성모 동굴을 세울 것을 서원한 해이며, 1918년 성모당이 완공되어 축복식을 치른 해이다.성모당은 프랑스 피레네 산맥 북쪽 기슭에 있는 루르드 성모 동굴과 크기와 바위 모양까지 같고, 둘러싼 벽돌당은 레오 3세 교황이 로마에 세운 루르드 동굴의 벽돌당과 같다.최덕홍 요한 6대 교구장 흉상과 서정길 요한 7대 교구장 흉상도만즈(안세화) 초대 교구장 흉상성모당 왼쪽에 세 명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안익사대구 성모당 안익사는 대구교구의 교구 장안세화 주교는 1931년 11월 1일 교구 성직자들을 위한 병원 2동을 지어 축복했는데 한동은 입원환자들을 위한 병실로 샤르트로 성 바오로 수도원 안에 있고 한동은 외래환자나 휴양 중인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건물이었는데 주교관과 가까운 정원 입구에 있었다.후자에 이 건물을 프랑스어로 Annexe라고 불렀는데, 이는 부속건물 혹은 별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지금은 이 건물이 사라지고 현재 이 건물 자리에 한옥 건물로 안익사라 명명한 것은 이왕이면 옛 사제들의 휴식처였던 그 건물과 소리를 같이하여 기념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안익택 에미 다케노부의 왕벚나무 성직자 묘역성직자 묘역은 안익사 바로 옆에 있다.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경건함이 있다.묘지 입구에는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당신에게 쓰여져 있다.1915년 대구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도만즈(안세화) 주교가 교구 내 프랑스 선교사들을 위한 묘지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1911년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사목 활동을 하다가 숨진 성직자 66명이 잠들어 있던 곳이라고 한다.성직자 묘역과 스탬프 혼자 조용히 성모당 곳곳을 순례하고 묵주 기도도 하고 스탬프 도장도 2개(성모당, 성직자 묘역) 찍었다.유스티노대는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하고 오늘의 성지순례를 마치기로 했다.